2025-12-10 · 스포츠 Sports
잔지바르에서 다르살람으로, 태권도로 하나 되는 날 From Zanzibar to Dar es Salaam — United in Taekwondo
평안하신지요. 이곳 탄자니아는 11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토요일입니다.
오늘(29일)은 다르살람에서 열리는 제5회 대사배 태권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섰습니다. 저와 4명의 제자들은 잔지바르에서 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제 곁의 네 명의 선수들은 저와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수련해 온 귀한 열매들입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그 긴 시간 동안, 태권도라는 도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오늘 이 아이들은 품새와 겨루기 부문에 출전하여 그간 흘린 땀의 결실을 맺으려 합니다. 저 역시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에 심판으로 봉사하고, 선수로서도 함께 땀 흘리며 제자들과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비록 화려한 이동 수단도, 넉넉한 환경도 아니지만 작은 배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제자들의 눈빛에서 비장함과 설렘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메달을 따기 위함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과정 속에서 배우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 되도록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태권도 선교의 지경이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르살람에서 소식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