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와나퀘레퀘(Mwanakwerekwe) 시장, 그 삶의 한복판에서

2025-11-15 · 커뮤니티

므와나퀘레퀘(Mwanakwerekwe) 시장, 그 삶의 한복판에서


오늘 저는 잔지바르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므와나퀘레퀘' 시장을 찾았습니다. 땀 흘리며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치열하고도 정겨운 삶의 터전입니다. 시끌벅적한 시장 골목을 지나, 그들이 매일 마주하는 식탁 앞에 겸손히 앉았습니다.


초록색 접시 위에 투박하게 담긴 하얀 덩어리, 이곳 사람들의 주식인 '우갈리'입니다. 곁들여진 작은 생선 튀김 몇 마리와 신선한 토마토 무침, 그리고 푸른 채소 볶음이 오늘 제게 주어진 일용할 양식입니다.


비록 화려한 호텔 뷔페는 아니지만, 현지인들의 땀과 정성이 배어있는 이 한 끼가 제게는 그 어떤 성찬보다 귀하게 다가옵니다. 낯선 이방인에게 내어준 이 소박한 접시를 비우며, 이 땅의 영혼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투박한 맛 속에 담긴 그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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